Copyright (c) 2015
All Rights Reserved by the Artist
siren eun young jung
미술 갤러리에서 두 개의 체널로 전시되었던 비디오설치작품, <분장의 시간>과 <뜻밖의 응답>을 극장상영을 위해 단일채널-수직 멀티프레임으로 교차편집한 작품. 영화는 여성국극(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극중 배역을 ‘여성’들이 연기하는 창극의 형태)의 배우들이 정성들인 분장을 통해 남자로 변형되는 과정과, ‘이상적 남성’을 연기하는 배우의 손발짓과 어깨짓, 표정과 목소리, 그리고 시선처리를 세 개의 수직프레임을 통해 보여준다. 종종 사라지는 사운드는 분장을 통한 ‘남성되기’의 과정과 ‘남성’을 구성하고 완성하는 다양한 제스쳐와 표정, 동작들에 집중하게 한다. 그러면서 노배우들의 신체는 경계를 가로지는 젠더를 상연하는 무대 자체가 된다. 한편, 프레인과 프레임 간의 교차는 무대 밖에서 무대로의 이행과 역할에의 동일시, 젠더의 트랜스 등 다양한 이행과 가로지름을 은유화한다. / 조혜영 | The Masquerading Moments and The Unexpected Response, which were a video installation displayed on two channels in an art gallery, were reedited into a single channel vertical multiframe for a theatrical screening. It deals with how the actresses transform into male characters with painstaking makeup for Yeosunggukguek (Korean traditional opera with woman playing all the characters), while focusing on the specific gestures, shoulder movements, facial expressions, voices and gazes of the actresses who play ‘the ideal man’. The sound is often missing so that we can concentrate on the procedure of ‘becoming male’ through makeup, gestures, facial and bodily expressions and the like that construct and complete a ‘ male.’ At the same time, the bodies of the elderly actresses become the stage itself where gender crosses the border. / CHO Hye-young | |
---|---|---|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림보다는 여성학으로 우울한 20대를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다. 이후 영국 리즈대학 대학원에서 '시각미술 안에서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엄연히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를 끈질기게 드러내기 위한 여성주의 미술언어의 확장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유랑하는 병들>, <탑승객: 여행자의 책<의 개인전을 했고, <시선의 반격>, <동두천: 상상을 위한 보행, 기억을 위한 보행>, <언니가 돌아왔다>등,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 She consistently concerns creating feminist art language to present and visualize people who obviously exist but are invisible. She had private exhibitions of The Wandering Diseases, Pass/enger: The Traveller's Book and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Dongducheon: A Walk to Remember, A Walk to Invision, Onni is back, etc | |